영덕지역의 독립운동 유공자가 경북도내에서는 안동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인원 경우 전국 군 단위 평균은 30여명이고, 경북지역의 경우는 50명 전후가 주류를 이루는데 영덕군의 경우 136명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는 안동시(254명) 다음이며 도내 군 단위 가운데는 가장 많은 것. 특히 서울(212명), 대구(117명), 대전(30명), 부산(80명), 울산(54명), 인천(43명), 광주(74명) 등 특별시, 광역시의 기록과 비교하면 얼마나 많은 것인지 쉽게 헤아릴 수 있다.
영덕군이 25일 독립운동의 중심축 역할을 한 이같은 내용 등 영덕독립운동사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집대성한 책을 발간했다.
이 책자는 지난해 3월 영덕군의 의뢰를 받은 안동대학교 박물관(관장 김희곤 교수)이 1년여에 걸쳐 군내 유적지 등 전 지역을 순회하며 관련자료를 수집하여 군내 독립운동을 체계화 한 것으로 440여쪽 분량이다.
총 8장으로 구성됐으며 영덕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배경, 1896년부터 1909년까지의 의병항쟁, 1910년대 독립운동, 1919년 3.1운동, 1920년대 민족운동, 1930~1940년대의 독립운동, 독립유공포상자 등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영덕군은 유적지와 문헌조사를 통해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사실 등을 최초로 집대성한 영덕의 독립운동사 발간을 축하하기 위해 28일 오전 10시 군청 회의실에서 독립운동유가족 등을 초청,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또 이 책자를 전국 독립단체 와 각 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 역사적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규 영덕군청 기획실장은 "이 책자는 단순히 영덕의 독립유공자가 몇 명이라는 수치만으로도 영덕인의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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