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아파트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군용실탄 70여발과 크레모아 격발기 등 군용 무기류가 대거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오전 11시쯤 대구 수성1가 신세계 아파트 8동 경비원 이모(64)씨가 재활용품 수거함 안에서 M-16 소총 실탄 44발과 M-60 기관총 실탄 4발 등 실탄.공포탄 90여발과 크레모아 격발기.도화선 1세트, 전기식 뇌관 21개 등 군용 화기들을 발견했다. 이들 무기류는 발견 당시 종이상자에 담겨져 있었다.
그러나 이씨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교대근무자인 경비원 이모(65)씨에게 인계하는 바람에 경찰 신고는 발견 후 이틀이 지난 5일 밤 10시 30분 교대근무자 이씨에 의해 이뤄졌다.
경찰 조사 결과 M-16 실탄과 공포탄은 일련번호(탄저부호)상 86년 이전 풍산금속 동래공장에서 제조된 것이고, 크레모아 격발기와 전기뇌관 등은 현재 군에서 사용중인 모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거된 군용 무기류를 5일 새벽 3시쯤 50사단 헌병대로 넘겨 주는 한편, 군과 합동으로 아파트 주변 주민을 상대로 탐문 수색을 벌이는 등 무기류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신고된 실탄 및 전기식 뇌관, 신호탄이 현재 군에서 사용되는 것이라고 판단, 50사단 헌병대와 합동으로 아파트 주변 주민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이는 등 군용화기 유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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