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대구.경북지회가 지역 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건강도지수(SHBI)가 98.9로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12월 이후 연속 4개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95.2)보다는 조금 높아져 하락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건강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대구.경북지회 최복희 과장은 "다소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내수부진과 이라크전 임박에 따른 유가급등 및 환율불안, 북핵문제 등 향후 국내외 경제불안요인이 지속되면서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 불안심리가 좀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은 생산(101.9), 내수판매(100)는 지난달과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출(94.5), 경상이익(93.0), 자금조달 사정(93.5), 원자재 조달사정(96.0) 등은 지난달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고용수준(82.0) 전망이 기준치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
또 기업경영상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58.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인력확보 곤란(47.6%), 원자재가격 상승 및 구인난(44.9%), 인건비 상승(41.1%), 제품단가 하락(34.6%), 업체간 과다경쟁(3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 중소제조업의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국내외 경기부진에 따른 생산활동 위축으로 지난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72.9%로 나타나 작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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