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는 무궁무진한 산업용 섬유의 잠재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제품.
보우가 지난해 개발한 폭1~2m의 실리콘 방축 펠트 1장 가격은 무려 7천만원~1억원대. 이 펠트는 메리야스, 니트 제품의 최종 가공기계 부품으로 쓰여 원단의 축소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보우 김복룡 대표는 "누구나 한번쯤 메리야스, 니트 제품을 삶았다 한없이 쪼그라든 옷을 보고 놀란 경험이 있을 것"이라며 "실리콘 방축 펠트는 가공 단계에서 최대 축소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획기적 펠트"라고 설명했다.
유럽에서 생산한 펠트 축소율은 3~6%인 반면 이 회사가 개발한 펠트는 최대 12%까지 축소된다.
이 회사의 또다른 주력 연구개발 상품인 케브라(kevlar) 펠트는 가죽 전문 가공 펠트. 초거대 기업인 미국 듀퐁사에서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케브라는 방탄조끼와 낙하선줄에 사용되는 초강력 섬유로 유명하다.
바늘로 촘촘히 박아 생산해야 하는 펠트의 특성상 초강력 섬유인 케브라의 펠트 제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 회사는 10㎜ 두께의 케브라 펠트 생산에 세계 최초로 성공, 듀퐁사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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