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의 김승현-마르커스 힉스 콤비가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동양은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02-2003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시즌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9대97로 진땀나는 승리를 거뒀다.
36승16패를 기록한 동양은 하루만에 창원 LG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용병 센터 토시로 저머니를 얼 아이크로 바꾼 첫경기에서 동양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탈락된 KCC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귀중한 1승을 추가,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이 됐다.
동양은 1쿼터를 26대21, 전반을 57대52로 앞서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쿼터에서 상대 추승균(17점)과 칼 보이드(30점)에게 18점을 내주며 73대76으로 역전당했다.
동양은 그러나 4쿼터 짜임새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4쿼터 초반 6점까지 뒤져 위기에 몰렸던 동양은 1쿼터에 4점을 넣은 후 침묵하던 아이크가 골밑에서 8점을 보태며 공격을 주도, 승기를 잡았다.
이날 포인트가드 김승현은 개인 통산 최다인 7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23점을 올렸고 4어시스트로 경기를 조율했다. 힉스는 28점-11리바운드-11어시스트로 이번 시즌에만 4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 최우수 용병임을 입증했다.
대체 용병 아이크(12점·8리바운드)는 빠른 팀 플레이에 적응하지 못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울산 모비스는 울산경기에서 서울 삼성에 96대100으로 졌으나 안양 SBS가 코리아텐더에 진 덕에 6위를 확보, 3년만이자 전신 기아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 플레이오프 에 진출했다.
◇프로농구 5일 전적
동 양 99-97 KCC(전주)
코리아텐더 97-84 SBS(여수)
삼 성 100-96 모비스(울산)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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