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6일 진대제 정보통신 장관의 아들 국적.병역논란 등과 관련, "국민정서를 감안해 널리 양해를 구하라"고 관련수석들에게 지시하고 진 장관에게도 "언론에서 제기하는 사안들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진 장관은 (삼성전자) 스톡옵션도 포기했고 국가를 위해 봉사할 자세도 돼 있다고 판단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지금 가치관의 과도기에 있는 만큼 진 장관의 국적과 아들병역 문제 등은 국민에게 공손하게 양해를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의문들이 나타난) 이런 문제들로 너무 까다롭게 해선 해외에서 성공한 통상전문가나 고급두뇌를 한국에서 수용하기 어렵다"면서 "이전부터 이중국적 문제 등을 너무 까다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해외에서 성공한 뒤 귀국해 외국 영주권을 보유한 채 활동하고 봉사하는 세계화시대의 삶의 양식을 포기하라고 하면 훌륭한 인재를 국가가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문희상 비서실장과 문재인 민정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진 장관과 조찬회동을 갖고 진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진 장관에게 "언론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성의있게 설명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과 문 수석, 정찬용 인사보좌관 등 인사관련 보좌진들과 회의를 갖고 진장관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해명이 필요한 부분은 충분히 해명하고 설명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정치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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