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은 17일 청송군민회관에서 의병 활동 성역화 사업의 하나로 '청송 의병사 학술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의병 활동의 정신적 바탕을 제공한 청송사림의 학맥(설석규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과 청송유림의 의병항쟁(권대웅 대경대 교수), 의병항쟁 기념화 사업 방향(김희곤 안동대 교수)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청송 의병 활동은 1896년 1월부터 4월까지 일본군과 항쟁한 기록을 담은 '적원일기'가 남아 있으나 학계나 독립 연구사 등에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안동대 김 교수(민속학과)는 "청송 의병 활동은 청송뿐 아니라 의병 항쟁에 있어 상당한 역할을 했으며 지역의 정신문화 창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이들에 대한 행적은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적원일기'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발굴된 '적원일기'는 1896년(丙申年) 청송 지방에서 마지막까지 일본군과 항쟁했던 의병들의 난중일기로 그동안 후손들이 보관해 오다가 최근들어 빛을 본 의병사에 있어 중요한 사료이다.
적원일기는 지난해 경우 후손들에 의해 한글화 작업을 마친 상태다.
한편 청송군은 2008년까지 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병 성역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청송문화원 윤승찬 사무국장은 "적원일기에서 설명한 청송의병 격전지를 성역화 하여 우선 그 곳에 청송의병 창의기념비 및 그분들의 충혼을 달래는 사당을 지을 계획"이라고 했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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