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YMCA 간사회는 지난 8일 대전 유성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무려 4시간여 동안의 격론 끝에 한국 YMCA 100년 역사상, 세계 120여 회원국가 중 최초로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을 직접 선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금까지 이사회에서 선출하던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을 앞으로 각 지역별 YMCA 실무 간사들이 직접투표로 뽑는 선거개혁을 이뤄낸 것. 이번 개혁을 이루기까지 구미 YMCA 김영민(51.전국YMCA간사회장) 사무총장의 역할이 그 누구보다 컸다.
김 사무총장은 그동안 간사회장을 맡아왔던 광주YMCA 정찬용 사무총장이 청와대 인사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바람에 회장직을 이어받아 이번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임에 대한 토의'를 주도했다.
특히 총회에서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출에 있어 △교황식 선출방안 도입 △지역별 총무 1인, 간사 1인씩 선거인단 구성 등의 여러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결국 개혁성향의 간사회원들이 주장한 직접 선출로 가닥을 잡아나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번 전국연맹 사무총장의 직접선거방식 도입에 대해 "지역과 개인을 뛰어넘어 새로운 전국YMCA 개혁을 의미한다"며 "전국 200여명의 YMCA간사들이 직접 연맹 사무총장을 선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정년퇴임하는 현 김남주 전국연맹 사무총장 뒤를 이을 새 사무총장의 선거일정에 대해 "이달말쯤 선거공고를 내고 후보등록을 받은 뒤 4월말 쯤에 전자투표방식으로 선출할 계획"이라고 김 사무총장은 밝혔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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