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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총리 암살 "범죄조직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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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정부는 조란 진지치(50) 총리의 암살 사건에 베오그라드의 범죄 조직이 관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CNN, BBC등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세르비아 정부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세르비아의 발전과 민주화를 멈추고 다시 고립의 길로 들게하려는 시도였다"며 "지난 수년간 여러 살인사건과 암살사건에 관여한 일당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비아 정부는 진지치 총리 암살의 배후로 베오그라드의 마을 이름을 딴 범죄조직인 '제문(Zemun)파'를 지목하고 있다. 또 수사당국은 특수경찰부대장 출신의 밀로라드 루코비치가 이 범죄조직의 지도자급 일원이었다는 정보에 따라 루코비치를 포함한 20여명의 용의자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또 성명에서 "세르비아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천명했다. 정부는 앞서 진지치 총리의 암살 직후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조란 진지치 총리는 이날 수도 베오그라드 시내의 국회 의사당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괴한들이 쏜 총탄에 가슴과 등을 맞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진지치 총리는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전 대통령 정부를 전복하고 그를 전범재판에 회부하는 것을 도운 인물로 정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진지치 총리는 경호용 장갑차 옆에서 복부에 총탄을 맞았으며, 경찰은 그가 1명 또는 복수의 저격범이 쏜 2발의 총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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