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은 대구지하철 참사 수사지휘부를 확대 개편해 수사 전면에 나서기로 했다.
또한 논란이 돼 온 현장훼손 수사주체를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조해녕 대구시장 고발건 및 참사 관계자.현장훼손 등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13일 취임한 박태종 대구지검장은 기자회견에서 "대구지검의 최대 현안은 지하철 참사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며 "수사진행 사항을 자세히 보고받고, 나를 포함한 모든 검사들이 역량을 다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검장은 또 "형사5부에서 맡고 있는 수사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신속한 수사를 위해 필요하다면 지휘부를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생각하겠다"고 했다.
특히 현장훼손 수사에 대해선 "수사를 맡고 있는 형사5부가 아닌, 특수부 등 다른 부서에 독립적으로 수사를 맡기는 것도 적극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지검이 최근 민주당 진상조사단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특수부가 현장훼손 수사를 맡는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고 계획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며 검찰 자체 수사 가능성도 내비친 것.
박 지검장은 "지하철참사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참사 희생자 가족, 언론 등과의 공감대를 형성,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지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검찰은 지금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며 "이 변화는 권력이나 특정이익집단이 아닌 국민들을 위한 것"이라며 "순리와 정도에 맞는 법집행으로 법질서를 바로 잡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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