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뒤 나노 관련 특허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 개설된 경북대 나노과학기술학과 최고령 신입생 강경숙(71·여·사진) 씨의 포부는 어느 손자뻘 학생 못지않게 다부지다.
발명교육연구원(김천) 원장을 맡고 있는 강씨는 "초·중생 영재반을 교육시키면서 미래의 핵심산업이 될 나노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좀 더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나부터 배워야 겠다는 생각으로 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박사과정 5명, 석사과정 12명의 신입생이 첫 입학한 경북대 나노과학기술학과는 '나노물리' '나노화학' '나노생명' '나노소자' '나노소재' 5개 전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물리 화학 생물 등 각 분야의 여러 교수진이 협동과정으로 가르친다.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신설된 나노관련 학과는 지난 2001년 한양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경북대 부산대에 각각 개설돼 있다.
현재 나노관련 최고령 대학원생인 강씨는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고교 교사, 연구사, 교장 등을 역임한 뒤 1999년부터 경북교육청 발명교육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강 씨는 국민훈장 모란장, 신지식 특허인 선정에 이어 지난 해 경북도 과학진흥 대상을 받았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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