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나 참붕어 등 토속어종을 방생해 주세요'. 영덕군이 4월 초파일을 앞두고 불교계 등의 방생이 늘어날 것에 대비,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대신 우리 토속어종을 방생해 줄 것을 특별 당부하고 나섰다.
영덕군은 아직까지는 오십천을 비롯한 송천 등 영덕 지역의 주요하천에는 붉은 귀거북과 중국산 잉붕어·베스·부루길 등 외래어종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안도의 한숨이다.
그러나 영해 묘곡 저수지 등에서는 베스와 부루길이 서식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곧다른 하천에도 외래어종이 퍼져나갈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
특히 4월부터 방생이 본격 시작될 경우 불교신도나 주민들이 시중에서 비교적 구입하기 쉽고 비교적 값싼 외래어종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역내 사찰 45개소에 토속어종 방생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지도를 벌이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외래어종을 방생하면 먹이사슬 파괴로 순식간에 오십천 등의 생태계가 훼손될 우려가 높다"며, 사찰이나 개인이 방생을 위한 토속어종을 원할 경우 경북내수면시험연구소나 토속어종 전문취급점 등으로 연결을 주선해 줄 수도 있다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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