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시행하고 있는 구룡포~청하간 소규모 어항 방파제 공사가 상당부분 부실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포항시의회 임영숙 의원은 12일 열린 임시회에서 "방파제 윗부분은 설계대로 시공됐으나 물밑 공사의 경우 잔돌을 차곡차곡 일정하게 쌓아야 됨에도 불구, 마구잡이식으로 쌓아 경사면이 규격에 맞지 않는가 하면 방파제 이음매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는 등 상당수 방파제 공사가 부실로 이뤄지고 있다"며 수중촬영 비디오와 사진을 공개했다.
임 의원은 또 "어항간의 법적 거리가 1~3㎞를 유지해야 하지만 200~500m로 인접한 어항만도 4, 5개소에 이르는가 하면 방파제 공사의 경우 특성상 같은 시공물은 기존 시공사가 재계약할 수 있는 점을 이용, 상당수 시공사들이 한번 공사를 따면 수의계약을 통해 계속 공사를 할 수 있어 부실공사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방파제 물밑 공사의 경우 심한 파도 등으로 잔돌의 위치가 옮겨질 수 있다"고 말하고 "하지만 부실시공 의혹이 있는 만큼 일제 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해명했다.
포항시는 지난 90년초부터 1천700여억원을 들여 50여개 소규모 어항의 방파제 축조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32억원을 투입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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