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에서 경쟁력 있는 환경농업의 계약 재배 확대와 관광농업의 육성을 제기했다.
또 이를위해 행정당국이 별도의 연구·조사·기획을 위한 '팀' 구성의 필요성을 함께 제시했다.
시민단체가 이같이 환경농업 확대에 팔을 걷기는 처음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경주발전협의회에 따르면 14일 우리나라 농업이 다년간의 비료시비에 의한 토양의 산성화로 지력 저하현상을 초래하면서 각종 수확농산물의 인체유해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소비자가 선호하는 환경농업 계약재배 확대가 시급함을 지적하고 경주시, 농업중앙회, 경북관광개발공사 등 관련기관이 유기적인 협조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 것.
협의회는 따라서 그 개선책으로 경주시 주관하에 대구, 울산, 포항, 부산, 경주 등지의 백화점, 할인점과 시내 단위 농협간에 특정 환경 농산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단협은 생산농가와 계약체결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생산농가나 생산단지의 생산과정을 환경농업에 의하여 생산하고 있는지를 지도 확인하고 생산물에 대한 환경농산품임을 공인하는 검사표를 부착해 줘야 한다는 것. 이어 관광객이 붐비는 관광명소에 소량으로 포장한 환경농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직판장 운영을 맡겠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관광농업의 육성 방안으로는 관광명소로 가는 도중이나 인근의 경관이 수려한 곳, 또는 산림욕 내지 등산이 편리한 곳에 환경농업이나 자연상태로 사육하는 각종의 닭, 오리, 토끼, 염소, 꿩, 사슴 농장을 육성할 것을 권했다.
이들 농장에서 활쏘기, 전자총사격, 부메랑 던지기, 승마, 등산, 낚시, 온천 등 취미나 운동, 휴식 등을 취할 수 있고 음식도 건강식품으로 조리하며 경우에 따라 값싼 민박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
경주발전회의회 황윤기 회장은 "농업이 크게 발전하고 농민의 소득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친 환경농업 확대 방안에 대한 강구책을 건의 했다"고 밝혔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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