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상황 대외설명회 정례화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미국금융계를 방문하고 귀국한데 대해 "정부 고위당국자가 외국에 가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설명회를 정례적으로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반 보좌관으로부터 방미결과를 보고받고 "방미 설명회가 기대보다 효과가 좋았다"면서 "안보와 경제관련 고위당국자가 정례적으로 국제금융시장에 가서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정보를 제공토록 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앞으로 (우리 경제에)불안한 기미가 있을 경우 정례적인 것 말고도 즉시 신속하고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을 제도화하라"고 지시했다.

반 보좌관은 방미결과보고를 통해 "(피치사와 S&P, 골드만 삭스 등을 방문)임시로 급한 불은 껐지만 한·미·일간 북핵 마스터 플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미동맹을 심화시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핵개발 계획과 한반도 전쟁발발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불안해 하는 것을 감지했다"면서 "특히 최근 주한미군 철수 검토와 재배치 등 한미관계 이상징후에 대해 국제금융 투자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신용등급 하향조정 마지막 결정단계에서 우리 정부가 할 얘기를 들어보는 순간이었다"면서 "노 대통령이 급히 결정해 국방, 재경, 통일부 관리들을 파견한게 주효했다"고 보고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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