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발전 뒷얘기 담은 책 2권-'잊혀진 대구'제대로 알자

'교과서에는 없는 대구이야기'.

대구 지역 교사들이 대구의 역사와 지리, 인물 등을 소개하는 책을 잇따라 펴냈다.

99년 초.중등 지리.사회교사들이 결성한 향토지리연구회가 지리로 읽는 '대구이야기'를, 향토사교육연구회는 '새로 쓴 대구 역사기행'을 각각 출판했다.

두책 모두 공통적으로 대구를 설명하고 있다.

'대구이야기'는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에서 범어동 의류 할인 타운까지 현재의 명물거리와 재래시장을 비롯 과거의 지역 모습을 알 수 있는 '대구 10경'을 소개하고 있다.

또 일제 강점기 사라진 대구읍성의 흔적을 더듬어보고 동성로 등 시내 중심가의 발전과정과 숨은 뒷 이야기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

지금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덮여 있지만 금호범주와 구잠춘운 등 잊혀진 '대구 10경'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의 대구를 비교할 수 있는 잣대를 제시하고 있다.

향토지리연구회 송언근 교수(대구교대)는 "교과서를 통해 서울과 강원 등 타 지역 이야기는 알 수 있지만 정작 우리가 살고 있는 '대구'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 수가 없어 책을 펴내게 됐다"고 밝혔다.

지리연구회는 올 연말 자연사 중심의 '대구 이야기 2편'을 출판할 예정이다.

'새로 쓴 대구역사기행'은 지난 96년 펴낸 '대구역사기행'의 개정판. 이책 또한 지역의 역사과 교사들이 발로 뛰며 만들어낸 지역의 역사교과서로 대구의 역사와 인물, 지명과 전설을 소개하고 있다.

역사편에서는 선사시대 이후 현재까지의 대구를, 인물편에서는 비슬산의 성인인 관기와 도성에서부터 근.현대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다.

각 지역별 고유 지명과 전설 등도 흥미롭다.

향토사교육연구회는 이달말 대구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대구역사기행 2편'을 출판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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