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지치기 안전소홀

중장비와 인부들을 동원해 교통을 통제하면서 여러 가지 노력하고 있지만 항상 안전사고나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얼마 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가로수 가지를 치고 있기에 인부들의 수신호를 기다렸다가 운행했다.

정차한 뒤 다시 출발했는데 갑자기 앞차가 급정거를 하는 것이었다.

나도 급정거를 해서 보니 중장비가 가로수를 베어 가로수가 국도로 넘어진 것이다.

다행히 가로수가 넘어진 앞차는 앞부분에 조금 흠집이 났을 뿐이었다.

나는 현장 담당자에게 가로수를 정리하면 먼저 관할 파출소로 연락을 한 뒤 작업을 하면 교통 통제 등을 도움받을 수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담당자는 "일일이 파출소로 연락하면 미안하고 귀찮아할까봐 연락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도로를 깨끗이 하기 위한 것인데 경찰이 왜 싫어하겠는가. 앞으로 거리에서 가로수 작업을 할 때는 관할 파출소나 관계기관에게 미리 연락을 해서 도움을 받아 인부들과 시민들이 좀 더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야 겠다.

곽장훈(성주경찰서 가천파출소 방범대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