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를 공습중인 미군이 이라크 북부지방에서 다수의 시리아 공장 근로자들이 탄 피난 버스에 로켓포 공격을 가해 논란을 불러 이르키고 있다.
24일 오전 10시(현지시간)쯤 시리아-이라크 국경에서 160km에 위치한 시리아 알루트바시 인근지역에서 미국 전투기 한대가 시리아인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에 로켓포 공격을 가해 5명의 승객이 사망하고 다수가 중상을 입었다고 25일 이란의 IRNA통신이 보도했다.
버스에 타고 있던 시리아인 생존자에 따르면 미군기는 공격당시 저공비행을 하고 있었으며, 민간인이 탄 버스인줄을 알면서 공격을 감행했다. IRNA 통신은 현재 중상을 입고 다마스커스 남쪽 두마시 병원에 입원중인 시리아인 목격자는 "미국인들은 인간성을 무시하고 있으며, 세상에서 가장 나쁜 범죄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건 당시 버스에서 내렸다가 피격돼 중상을 입은 이 목격자에 따르면 이 버스는 시리아 인 37명을 포함한 46명의 승객을 태우고 바그다드에서 시리아로 가던 중이었다.
이 목격자는 "당시 버스가 알루트바 10km 전방 한 교량 부근에서 휴식을 위해 멈추고 있었는데, 미군 전투기가 가까이 접근하더니 버스를 행해 로켓포탄을 발사했다"며 "폭격을 당한 승객들은 갈갈이 찢겨 대부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인근 마을 사람들이 달려와 경상자들은 시리아로 이송하고, 중상자들은 일루트바 시내 알발리드 병원으로 옮기는 긴급구호에 나섰다. CNN방송은 25일 미국방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당시 미군 전투기의 공격목표는 사고현장 부근의 교량이었으며, 로켓포탄을 발사한 직후에 버스가 달려들어왔다고 전했다. 미 방부는 사건후 조종사의 실수로 이같은 사건이 일어났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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