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9급 기술직 공채에서도 고학력자들이 대거 몰린 가운데 여성응시자들도 만만찮아 남성 성역이 깨지고 있다.
경북도가 오는 4월 13일 시행하는 9급 기술직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의 응시원서 접수마감 결과, 평균 13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대학졸업 이상 학력을 가진 응시자가 365명으로 전체 응시자의 78%를 차지했다.
고졸 이하는 단 2명에 불과했다.
도시계획직.기계직.전기직.토목직.건축직.지적직.측지직 등 7개 직렬에 36명을 임용하기 위해 기관별로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469명이 응시원서를 냈는데, 군위군 전기직의 경우 1명 모집에 25명이 응시하여 25대1로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울릉군 토목직의 경우 2명 모집에 3명이 응시하여 1.5대1의 최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군위군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대구시와 인접지역으로 출퇴근 등 생활편의에 따라 응시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것으로, 울릉군은 공무원들의 이직을 방지하기 위해 주소지 또는 본적지를 울릉군내에 둔 자로 응시자격을 제한하였기 때문에 낮은 경쟁률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성들이 선호하고 있는 토목.건축 등 기술직렬에 35명의 여성 응시자가 지원해 남성만의 성역은 옛말이 되었으며, 지역별로는 경주시의 여성 응시자가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양인석 경북도 총무과 고시담당은 "대학졸업 이상의 응시자가 많아 고학력 실업자의 구직난이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시험장소는 4월 7일 경북도청과 각 시.군 게시판에 공고하고, 경상북도 인터넷 홈페이지(시험정보란)에도 게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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