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라크 파병 찬반논란 해법은

이라크 파병은 한반도 핵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까.

MBC PD수첩은 1일(밤 11시) '이라크 파병'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두 모습을 진단해보고 어떤 선택이 옳은가라는 해법을 찾아본다.

지난달 28일 국회 앞에서는 파병 반대자들과 파병 찬성자들이 불과 200여 미터를 앞두고 각각의 시위를 벌이는 이상한 광경이 펼쳐졌다.

파병 반대자들은 '이라크인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반도 평화를 살 수 없다'고 주장하는 반면 파병 찬성자들은 '동맹국인 미국에 공병 아닌 전투병까지도 파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현재 미국의 전쟁 지원 대가로 북핵 문제 평화적 해결을 약속 받았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과연 파병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될 것인가.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전원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미군의 영공 사용안을 두 번이나 부결시킨 터키 의회를 통해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며 열화우라늄탄과 네이팜탄 등 '치명적인 인명 살상 무기'를 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라크인들은 공포와 굶주림 때문에 미국의 구호품을 거절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쟁터에서 인간 방패로 활동중인 한국인 배상현씨와 이라크를 방문한 미국 관계자들의 입을 통해 현재 '피바다'가 된 이라크의 실상을 전한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언론들의 미국에 대한 편향적 공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 등에 의해 이라크 민간인 피해자들의 실상이 드러나면서 반전 시위자들은 CNN 앞에서 왜곡 보도를 비난하며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목숨을 건 취재에 나서는 종군 기자들은 전장에서 미국 편향적 기사를 쓸 수밖에 없는 한계를 토로한다.

미국은 대량살상 무기를 제거하고 이라크 국민들에게는 민주주의를 선물한다는 명목으로 이라크를 공격했다.

하지만 이 전쟁은 이미 오래 전부터 '미국의 이해'에 얽혀 치밀하게 준비되어 왔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국제법을 무시한 채 전쟁을 시작했다.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 중단 시위에도 불구하고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

PD 수첩은 '혈맹'의 관계를 기초로 북핵 해결을 위해 우리가 이 전쟁에 참여해야 하는지'명분 없는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위해 파병을 거절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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