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 대구지부(시내버스 노조)가 31일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 조만간 쟁의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29개 버스회사 소속 3천800여명의 노조원이 가입하고 있는 대구지부는 이날 시내버스조합측과 10번째 노사 임금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사용자측은 교섭을 더 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노조측은 거부했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9.15%, 사용자측은 2.5%의 임금 인상안을 내놨다.
노조측은 "29개 버스회사 노조 지부장 회의를 1일 소집해 쟁의조정 신청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쟁의조정이 신청된 뒤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치면 파업 등 단체행동에 들어갈 수 있다.
버스업종은 2000년까지는 '직권중재' 대상 사업장으로서 파업권이 제한됐지만 2001년부터 제외됐다.
대구 시내버스는 하루 22만여명을 수송해 왔으며 지난 2월 대구지하철 사건 이후 지하철 분담분 10만여명까지 수송하고 있어 파업이 실행되면 시민 생활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경철기자 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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