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주·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 도시가 전국 규모의 체육행사를 대거 유치하는가 하면 각종 체육시설과 합숙시설을 구비할 예정으로 관광 문화유적과 어우러진 스포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는 5월 개최될 도민체전을 준비해 온 영주시는 종합경기장 등 체육시설과 선수 훈련시설용 천연 잔디축구장과 400트랙 8레인·100m 보조경기 4레인 등 육상 경기장과 농구·핸드볼 실내체육관 등을 국제기준에 맞춰 준공했다.
또 수준급 실내사격장과 테니스장·수영장과 함께 선수들의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헬스장·생활체육공원·발지압 보도·자전거 도로 등이 조성됐고, 선수 60여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휴게실·샤워실이 구비된 160평 규모의 전지 훈련단 전용 합숙시설은 전국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이다.
특히 체육시설과 훈련장이 중앙고속도 영주 IC에 인접해 있어 서울 등과의 접근성이 높고 소백산과 부석사 등 지역 문화유적과 맑은 공기·수려한 산세 등이 운동선수들의 심신 수련 장소로 최적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영주시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스포츠시티로 가꾸기 위해 국가 대표급 선수단은 물론이고 전국 각급 운동 선수단을 대상으로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해 줄 것을 안내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문경시는 지난달 전국장사씨름대회에 이어 2천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 전국남녀중고교 정구대회를 열었다.
문경시는 이어 세계정구선수권대회 한국대표 선발전, 전국사격대회, 한·중·일 주니어경기대회 파견 한국대표선수 선발전, 일본 남·여팀 초청 한국실업정구연맹전,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 정구대회, 전국대학추계씨름연맹전, 추계 전국중·고유도연맹전, 공군참모총장배 행글라이딩 및 패러글라이딩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안동시도 '스포츠도시 조성계획'과 '낙동강 둔치 체육공원화 조성계획' 등을 세우고 2010년까지 3단계로 나눠 8년간 210억여원을 투입, 2005년까지 1단계 사업으로 기존시설의 국제규모 정비·확충과 함께 신규 체육시설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안동시는 이같은 스포츠도시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1주민1운동갖기, 스포츠아카데미 설립, 생활체육동호회 육성, 스포츠클리닉 운영·보급, 장수프로그램 운영, 임산부 운동교실 운영 등 생애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키로 했다.
윤상호·권동순·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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