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옆가게 이용에 소금 뿌려

지난달 31일 가족들과 지저동에 감자탕을 먹으러 갔다.

조금 이른 저녁이라 손님이 별로 없었다.

XX감자탕집 앞에 주차를 하고 다른 단골집으로 향하는데 차를 세워둔 가게에서 들어오라고 손짓을 했다.

미안해서 못 본척 지나쳐서 단골집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차 세워둔 곳으로 가는데 XX감자탕집에서 문을 세차게 닫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우리를 보고 그러는지 몰랐다.

그래서 그냥 지나치는데 문이 열리더니 소금을 우리 뒤에 뿌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내가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XX감자탕집 주인 아저씨가 때릴듯이 노려보면서 "소금을 뿌리는 건 내 마음이다"라며 차를 자기 가게 앞에 세워놓고 다른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고 재수가 없다고 했다.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한 마디 하려다가 그냥 참고 돌아왔다.

그런 사람들이 만든 음식이 제대로 맛이나 있을지 모르겠다.

ID 김삿갓(인터넷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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