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인의 경제 참여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미시가 도내에서 처음으로 어려운 여건을 헤쳐나가며 기업을 꾸려가는 여성운영 기업에 대해 '간부공무원 1인1기업 후견인제'를 실시키로 했다.
현재 경북도내에서 여성이 운영하는 기업은 음.식료품 23개소, 섬유 22개소, 전기전자 11개소 등 모두 110개 업체로 도내 중소기업 8천56개 업체의 고작 1.4%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구미시의 경우 여성 기업인이 운영하고 있는 기업은 류천화섬(주)(대표 변태희), (주)영운(최인숙), 홍익산업(주)(허현수), 영도산업(주)(유병선), 두성전자(주)(박미영), 진산산업(엄재숙), 해평벽돌(최상금), 현대정밀(모춘자), 한미전자(이은미) 등 18개 업체.
구미시는 경제통상국 소속 6급 담당 직원들과 여성기업간 '1인1기업' 방식의 결연을 맺은 후 수시로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생산제품에 대한 판로 소개, 경영정보교류 등을 활발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홍순목 투자통상국장은 "도내 여성기업인 운영 업체들이 20인 이하 소규모 업체들이 70%가 넘고, 대부분 연간 매출액도 20억원 이하"라며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여성들의 기업활동을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청을 비롯한 시 산하 공공기관에서 필요한 자재를 우선적으로 지역소재 여성운영 기업을 통해 구매키로 했다.
지난해 여성기업인 업체에서 8억8천500만원 어치를 구입했고, 올해는 10억원 정도로 구매량을 더 늘리기로 했다.
또 창업 및 경쟁력강화사업자금(연리 5.7% 3년거치 5년 균분상환), 기업운전자금(거치기간 1년동안 도.시군비로 3% 이자 차액보전), ISO.QS를 비롯한 인증획득사업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구미 여성기업인회 변태희 회장은 "지금까지 여성기업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했다"며 "최근 구미시가 추진하는 여성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방안은 여성의 경제참여 확대 등 새로운 기업문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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