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 악화

대구.경북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좀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구 경북지회가 지역 187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6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중소제조업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건강도지수(SHBI)가 기준치인 100에 크게 못 미치는 85.0으로 나타났다.

건강도지수는 7개월 연속 하락했고,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항목별 건강도지수 경우 대부분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수출(80.2), 내수판매(83.1), 생산(87.4) 부문이 크게 하락했다.

중기협은 사스(SARS), 북핵문제 등 국내외 경기불안요인 지속되면서 투자 위축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중기협의 경영상 애로요인 조사에서는 내수부진(56.7%)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뽑았고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상승 및 구인난(43.9%), 인건비 상승(38.3%),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과 제품단가 하락(34.4%), 업체간 과당경쟁(33.3%)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제조업체들의 올해 4월 생산설비 평균가동률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에 상승, 3월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비금속광물, 인쇄출판업종의 출하량 증가에 따라 경북(74.4%)은 1.9% 증가한 반면 대구(71.4%)는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전반적 침체로 0.1% 하락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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