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U대회 문화도 가득한 축제

'U대회를 문화 향기 가득한 행사로…'.

2003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기간(8월21~31일)중에 열리는 문화행사의 골격이 확정됐다.

올림픽 월드컵 등 거대 체육행사가 열리면 행사내용의 절반 가까이를 문화행사가 차지하는 게 보통이다.

이번 U대회에도 개.폐회식과는 별도로 대구시내 곳곳에서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행사가 대거 열려 시민들을 즐겁게 할 것 같다.

이번 문화행사는 U대회 조직위, 대구시, 경북도 7개 시.군 등 주관 단체에 따라 행사내용과 성격을 달리 하는 게 특징이다.

U대회 조직위는 시민과 선수, 임원들이 같이 즐기고 볼 수 있는 행사를, 대구시는 시민들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여는 데 각각 주안점을 뒀다.

이중 눈길을 끄는 행사로는 U대회 조직위.대구시가 주최하는 'U대회기념 대구국제패션축제'와 대구시가 주최하는 '시민 전야제'다.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리는 대구국제패션축제는 섬유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높이고 현대패션의 흐름과 패션전문가 양성 등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행사다.

디자이너 초청 패션쇼, 대학연합패션쇼, 음악공연, 섬유패션상품전 등과 함께 헤어디자인.메이크업.의상코디.패션모델링 등 '일일 패션체험'행사도 열린다.

시민전야제는 8월 20일 밤 월드컵 주경기장 일대와 시내 곳곳에서 음악공연 불꽃놀이 등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고조시키는 행사다.

또 국립국악원 국립발레단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의 공연이 잇따라 열려, 시민들이 대구에서 수준높은 공연을 맘껏 볼 수 있는 것도 즐거움이다.

이번 문화행사에 U대회 조직위는 23억원(경북도 7개 시.군 행사 포함)을, 대구시는 2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정군식 U대회조직위 축제행사부장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높이고, 선수 임원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추억에 남는 문화체험 기회를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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