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개발연구원이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 통과방식과 관련, '기존 경부선과 고속철도 노선을 3.2km(서구 평리동~중구 태평동 구간) 구간만 지하화'하는 방안과 '기본안(29km 지하터널 노선)' 중 택일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기본안'의 경우 '3.2km 병행 지하화 방안' 보다 사업비가 1천억원 가량 더 드는데다 기존 철도노선으로 인한 도심양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3.2km안을 최적안으로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예상된다.
7일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은 "고속철 대구도심 통과구간과 관련, 8일 대구시와 실무협의에 앞서 교통개발연구원이 4가지 대안 중 '기본안'과 '3.2km 지하화 방안'에 대해서만 택일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나머지 '5.8km(서구 평리동~동구 신암동 구간) 병행 지하화 방안'과 '국철병행 지상노선안'은 검토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향후 대구시와 실무협의, 공청회 등을 남겨두고 있으나 교통개발연구원측이 3.2km 병행 지하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철도청도 지난달 20일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 통과방식을 서구 평리동~중구 태평동 구간(3.2km)만 기존 경부선과 함께 병행 지하화 하는 방안을 긍정검토한 바 있다.
그러나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5.8km 병행 지하화 방안'이나 기본계획인 '터널식 지하 직선화 방안'을 선정해 줄 것을 거듭 요구하고 있어 최종 선정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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