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 화학과 박수문(62) 교수가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과학정보연구소(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ISI)의 최다 피인용 논문 저자로 선정됐다.
ISI는 SCI(과학인용색인) DB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관으로 전세계 과학기술분야 최다 피인용논문 저자들을 조사해 자연과학·의학·공학 등 모두 21개 분야에서 2천500여명의 최고 과학자를 소개하는 웹 사이트(ISIhighlycited.com)를 운영하고 있다.
박 교수의 연구논문 중 △전도성 고분자의 합성·성장·분해 메커니즘 규명 △반도체 물질 안정성의 역학적 설명 △새로운 분석기기의 설계 등이 전 세계 과학자들로부터 3천여회나 인용돼 지난 3월말 열린 재료과학 분야 사이트에 이름이 올랐다.
과학기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인용지수는 논문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최다수 피인용 연구자로 선정되는 것은 과학자로서 영광스런 일이다.
한국 과학자로는 박 교수를 포함해 미 국립보건원 이서구 박사(생물-생화학분야)와 아크론대 한창대 교수(재료과학분야) 등 3명이다.
한편 최다 피인용 과학자들의 국적 분포는 과학수준을 나타내는데 4월 현재 미국 1천673명, 영국 189명, 독일 105명이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65명(5위), 인도 7명, 대만 3명, 싱가포르 2명, 중국 1명 순이다.
대학별로는 미국 하버드대 84명, 스탠퍼드대 65명, 칼텍과 MIT가 각각 44명이며 일본은 교토대 7명, 도쿄대 5명이다.
포항공대는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최다 피인용과학자를 보유하게 됐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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