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심야스페셜은 8일부터 이틀동안(밤 12시 25분) '한국의 애니메이션'을 방송한다.
지금 한국애니메이션은 새로운 중흥기를 위해 도약중이다.
1967년 대한극장에서 개봉한 '홍길동'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일으킨 뒤 70년대 '로보트 태권V'와 80년대 '둘리의 얼음별 대모험'이 등장했으나 이후 이렇다할 애니메이션을 선보이지 못했다.
그러다 90년대 중반 이후 '우리 애니메이션 다시 살리기'가 이곳저곳에서 시작되었다.
95년부터 창작 애니메이션들이 다시 생기는가 하면 교육기관들이 앞 다투어 애니메이션과를 설립하여 많은 전문 애니메이터들을 배출하기 시작한 것이다.
정부에서도 애니메이션을 '문화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지원을 하기 시작했고 특히 여러 작품들이 해외 페스티벌에서 인정받자 2003년에는 창작 장편 애니메이션이 6편이나 만들어지기에 이르렀다.
국내에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팽이 하나로 아이들 마음을 사로잡아 콘텐츠 산업의 일등주자가 된 '탑블레이드', 해외가 인정한 '마리이야기', 그리고 여러 단편 애니메이션들이 있다.
또 애니메이션에 새로운 문은 연 플래시 애니메이션인 '마시마로', '졸라맨', '우비소년', '뿌까' 등이 있고 러시아의 흥행 돌풍 '엘리시움', 한미합작으로 미국 내 시청률 1위를 기록한 '큐빅스' 등이 있다.
8일 '한국 애니, 흐린 뒤 맑음'편에서는 과거의 애니메이션들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플래시애니메이션과 정부지원을 받으며 제작중인 장편애니메이션들이 소개되고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수상을 한 대학생의 활약상도 소개한다.
또 9일 '날개를 단 한국의 애니'에서는 2003년 개봉하는 6편의 극장용 장편애니메이션을 통해 한국애니메이션이 새로운 중흥기를 누릴 것임을 알려준다.
그 예로 2D+3D+미니어처방식의 '원더풀데이즈' 와 한국적 색채의 '오세암', 그리고 문고판으로 먼저 인정받아 제작하는 방식으로 일본의 성공사례를 도입한 '오디션' 등 여러 작품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남상욱 PD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1차 '홍길동', 2차 '로보트 태권V', 3차 '둘리'에 이어 4차 중흥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 애니메이션에 찾아온 기회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살려보고 싶었다"고 제작동기를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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