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살을 깎는 건전재정 운영으로 한강 이남에선 유일하게 일반회계 부채가 단 한푼도 없는 최저 부채 지방자치단체를 기록했다.
최근 김천시에 따르면 시의 부채는 총 177억원으로 모두 특별회계일 뿐 일반회계는 단 한푼도 없다는 것.
특별회계 부채 내역도 노후 수도관 개량사업 98억원, 하수도 개량 사업 76억원 등 공기업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시의 부채 규모는 경북도내 10개 시의 평균 부채 700여억원(2002년 기준)보다 3배 이상 적은 것이다.
2천562억원인 올해 예산과 비교한 시의 부채비율이 6.9%로 행정자치부가 건전재정을 위해 권장하는 부채비율 상한선인 20%보다도 훨씬 낮다는 것. 김천시의 일반회계 부채가 제로로 된 건 지난 2001년초부터.
정부의 구조조정과 상관없이 시.군 통합때인 1995년부터 빈자리를 메우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구조조정에 나서 320여명의 인력을 감축해 인건비를 절감한 것을 비롯 판공비.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30%, 연간 33억원 정도를 절감했다.
이와 함께 사업소 등의 민간위탁운영과 각종 용역비 절감 등으로 최근까지 1천여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돈으로 빚 한푼 내지 않고 종합운동장 421억원, 문화예술회관 300억원, 김천대교 341억원 등 굵직한 주민숙원사업 및 도시기반 사업들을 해냈다.
안명호 시청 예산담당은 "2000년 행자부로부터 건전재정운영 최우수단체상을 받았다 "며 "일반회계 부채가 없는 지자체는 재정자립도가 우수한 경기도의 2, 3개 시.군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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