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명규 북구청장-"특정고교 지원 학력 올릴 터"

"강북 주민들의 가장 큰 관심이 학교문제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학교가 강북의 살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명규(47·사진) 대구 북구청장은 교육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불균형 성장' 원칙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일부 고교에 대해 자치단체가 간접적 지원을 해 이들 학교부터 학력을 올려보겠다는 것이다.

"유감스럽지만 사립학교의 강북 유치는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지난 해 수성구 지역 모 고교를 비롯해 최근에도 한 사립학교 이전을 위해 해당 학교법인 측과 협상을 벌였지만 너무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사립학교 이전은 앞으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이 청장은 최근 운암고교의 대구시내 학력 서열이 10등 가까이 올랐다며 노력한 만큼 결실이 보인다고 했다.

그는 지난 3월 개교한 학남고가 운암고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자신이 이들 학교의 학력 향상을 직접 챙기고 있다고도 했다.

"택지개발 초기 강북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유료도로 때문에 불만이 증폭됐습니다.

하지만 이제 매천로가 무료화되는 등 강북의 현안이 하나씩 풀려가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행정기관을 신뢰해 끝까지 믿고 기다려준 덕분이겠죠".

이 청장은 도서관 건립 등 추가적인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구청이 다양한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했다.

재원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인 만큼 시간이 걸리겠지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것.

"강북지역이 구미 등 경북 중부지역 산업단지와 연계돼 발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습니다.

유휴지가 많아 강북의 발전 수요는 많습니다.

대구의 최대 부심으로 자랄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이 강북입니다".

최경철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