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미 정상회담 내달 15일 열려

백악관은 9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다음달 14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오는 5월 14일 한국의 노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백악관 방문을 환영하며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50주년에 즈음한 전통적인 한미동맹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재확인하고 북핵 현안의평화적 해결을 위해 완벽한 동반자로서의 협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플라이셔 대변인은 두나라 정상은 이와 함께 "한미동맹관계의 발전과 한미양국간 경제관계의 강화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9일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6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실무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송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부시 미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이번 방미는한미동맹 50주년, 한국인의 미국이민 100년을 맞는 해와 맞물려 큰 의미를 갖고있다"면서 "국빈 방문이 아니라 실무 방문 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또 "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미동맹관계 강화발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우리경제 안정을 위한 양국간 협력증진방안 등을 협의, 완전한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우리 정책을 미국 조야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취임후 첫 외국방문이 될 이번 방미기간에 뉴욕과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 3개도시를 차례로 돌며 북한핵문제 대처방안 조율과 한미동맹관계 재확인, 무역마찰 해소 및 경제협력 강화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내달 14일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골간인 '평화번영정책'을 설명하고 북핵 해법과 주한미군재배치 등 한미동맹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어서 한미관계 재정립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노 대통령은 미국 방문 이후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4개국을 올해안에 모두 방문,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의 틀을 완성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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