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그늘아래서 시와 음악을…'. 복사꽃이 꿈처럼 피어나는 경북 청도군에서 꽃과 문화가 함께하는 ' 내 고장 복사꽃 이야기'가 경북도 농업기술원에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경북농업기술원과 청도의 수몰농민 박성기(41)씨가 함께 마련한 첫 복사꽃 이야기는 시와 그림 음악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져 봄날의 멋진 향연이 될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 배경이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이어서 더욱 그렇다.
복사꽃 그늘에 앉아 있는것만으로도 족한데, 여기에 시와 음악 그림이 있어 봄나들이 치고는 이보다 더 호사스러운 것이 없을 듯 싶다.
우선 행사내용을 보면-. 첫날인 11일에는 시인과 복사꽃 향기에 취할 수있는 '봄날의 밤'이 기다리고 있다.
꽃과 시의 만남이란 주제로 오후 7시부터 2시간동안 안도현.홍승백.이행우 시인의 시낭송과 시강연회 그리고 시화전이 펼쳐진다.
둘째날인 12일 토요일에는 가족과 함께 할 수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있다.
오전10시부터는 시화전과 함께 안남숙 화가의 꽃 그림전 그리고 70년대 청도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마련돼있다.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들을 위한 보물찾기, 인물화그리기, 얼굴페인팅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청도서 도자기를 연구하는 이영석씨의 도자기 체험 공간도 마련돼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오후3시부터 5시까지 복숭아밭에서 펼쳐지는 복사꽃 음악회. '복사꽃과 음악과의 만남'이란 주제로 경북도립악단과 관현악단, 합창단이 누구나 알 수있는 국내외 가곡을 준비했고 가수 이동원은 그의 트레드 마크가 된 '향수'를 불러 행사를 절정으로 이끌 계획이다.
마지막날인 13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4시까지는 경북대 국악과 학생회 20여명이 참여하는 흥겨운 '우리 소리 한마당'이 걸판지게 펼쳐진다.
아울러 '거리문화시민연대'의 조성진 대표를 비롯한 5명의 마임공연도 예정돼 있다.
공연단은 또한 어린들과 어울려 사진찍는 기회도 가져 어린이들에게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문의는 경북농기원 복숭아시험장(054-373-5488)이나 박성기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ongja.co.kr, 011-527-8082)로 하면 된다.
이들 행사와 더불어 12일부터 이틀간 농산물 직판행사도 열려 감말랭이 등 청도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와함께 오는 7월 복숭아 수확철에 복숭아를 딸 수 있는 복숭아따기 신청접수도 진행된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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