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시민에 휴식공간을 농촌의 소중함도 함께

"농촌도 살고 도시도 살면서 농촌의 어려운 환경을 이해하고 농촌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내고향 복사꽃 이야기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수몰농민이자 벤처농업을 꿈꾸는 젊은 농업인 박성기(41.청도군 풍각면 성곡리)씨의 바람은 간단하다.

도시민들이 가능한한 농촌을 많이 찾도록 하고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살아남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올해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설립한 경북농업벤처대학의 1기생으로 졸업한 박씨는 지난해도 자신의 마을이 댐건설로 수몰될 예정이자 도시민들을 초청, 사과따기 체험행사를 벌여 성황을 이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우리농촌의 무한한 청정자원을 이용, 도시민들에게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면서 농촌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행사를 많이 할 수 있으면 좋겠으나 자금과 시간 등의 열악함으로 제대로 못해 안타깝습니다".

이번에도 농기원의 장소를 제공받았지만 몇군데서 약속한 재정지원을 않아 자신이 '드림들'이란 농산물 판매업으로 번 돈과 사비를 들여 행사를 마련했다.

그러나 박씨는 "여러 열악한 조건에도 여러분들이 동참한 것은 농촌살리기의 고귀한 뜻으로 해석,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젊은 농업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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