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중 복지부장관이 한국한의약연구원 대구분원 설립 계획을 밝힘에 따라 대구시가 추진중인 한방바이오밸리 조성 사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장관은 9일 백승홍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한의약연구원 대구분원 설립 방침을 언급했다.
▨설립취지=한의학연구소는 한의학 및 한약의 육성 발전에 관한 사항을 전문적으로 연구관련 기관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세계의약 시장에서 한의약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복지부에서는 경북지역에 위치한 대규모 한의약 재배 단지와 분원을 연계해 한의약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분원은 한약재 규격인증 업무도 맡게 된다.
▨한방바이오밸리 사업과 연계될까=대구분원 설치가 한방바이오밸리 사업에 어떤 식이든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방산업의 육성을 위해 바이오밸리가 건립된다면 연구소는 기술적 뒷받침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복지부도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한방바이오밸리 조성사업에 부담을 갖고 있는 만큼 우선 연구소 분원을 설치해 사업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복지부 차원에서 한국 한의학의 중장기 발전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만큼 분원 설치는 한방바이오밸리 사업 추진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제점= 연구소 분원은 한약재 규격인증 역할만을 맡아 전반적인 한의학 사업과 연계하기는 힘든다.
역할 및 기능에 있어서도 대구시가 전국 한의약 사업을 주도하기에는 부족하다.
따라서 분원설치가 대구한방바이오밸리 사업과 연계되지 않고 단일 연구소 설치로 끝난다면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국한의학연구원 본원의 대전 이전 계획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일고 있고 전국 4개 분원 예정지에서 본원 유치경쟁이 활발하다.
대구도 한약재규격인증센터 성격의 분원 설치보다는 본원 유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이 의원은 "본원을 이전하려면 대전이 아니라 한약재 시장과 한의학이 강한 대구로 이전, 한방바이오밸리와 연계시켜 한방관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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