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동구 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내 주거단지를 미국의 투자개발회사를 참여하는 친환경, 고품격 고급주택단지로 개발하고 학원부지에는 외국인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하반기부터 용지보상에 들어가는 패션어패럴밸리 개발과 관련, 주거단지 7만2천여평(분양면적 4만9천평)의 경우 미국 세계적인 투자개발회사가 참여하는 외자유치를 통해 개발키로 하고 협상을 진행중이다.
패션어패럴밸리 주거단지 개발에 관심이 있는 업체는 미국 시카고지역의 프리즘(PRISM), 존슨스(JHONSONS)컨설팅 등 투자개발회사들로 이미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들 투자회사들은 국내 에이전트 업체를 통해 11일 조해녕 대구시장에게 사업설명회를 가진다.
시가 외국 투자회사를 통한 개발에 나선 것은 패션어패럴밸리 주거단지가 층고제한이 있는 경관지구여서 국내업체들은 층고제한을 완화하지 않을 경우 사업성을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 시는 미국 투자회사를 통한 개발이 성사될 경우 200여억원의 개발이익을 공장용지 분양가를 줄이는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투자회사들이 세계적인 건축가를 동원, 단지를 5~6개 권역별로 개발할 구체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것이 실현될 경우 일본 후쿠오카의 넥서스(Nexus)와 같이 관광지가 될 정도의 주거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투자회사와 접촉하고 있는 국내 대리업체 관계자도『세계적인 건축가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계약이 성사되면 조만간 대구지역에 현지법인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패션어패럴밸리내 학원부지에는 외국인학교가 들어설 전망이다. 학교용지에는 이미 3개업체가 외국인학교 설립을 희망해온데와 외국인학교 설립비용을 국가가 50%까지 지원, 외자유치의 걸림돌이 되기도 한 외국인학교 설립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또 시는 주거지역 5천여평에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춘 50호 규모의 그린빌리지를 조성한다. 이미 산업자원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 6억원의 설계비와 모델하우스설치비를 확정, 솔라시티의 모델사업으로 활용한다는 것.
한편 패션어패럴밸리는 하반기중에 분양공고를 낸 뒤 내년말까지 토지보상, 문화재시굴조사를 거쳐 2006년말까지 기반시설 조성을 끝내고 2007년 1월초 개별건축과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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