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지난해 12월 386억원을 들여 신청사를 신축한 '예천공항'이 탑승률 감소와 자치단체들의 운항결손보조금 불이행으로 예천∼제주를 1일 1회 왕복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횟수 축소 또는 운항중단을 계획하고 있어 폐쇄위기에 놓였다.
아시아나항공 박석상 예천지점장은 "예천~제주선 운항시 연간 15억원가량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당초 자치단체가 7억5천만원(경북도 3억7천500만원, 공항주변 안동·영주 ·문경·예천 4개시군 3억7천500만원)의 결손보조금 지원을 약속해 놓고 예천군을 제외한 3개시와 경북도에서는 예산을 확보하지 않아 운항중단이 불가피한 실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항공사측은 "오는 6월부터 운항횟수를 줄이거나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아시아나항공이 6월부터 예천~제주선 운항 중단의사를 밝히자 지역 주민들은 "건설교통부가 386억원의 많은 예산을 들여 공항신청사를 신축만 해 놓고 공항활성화 방안에는 손을 놓고 있다"며 "건설교통부와 지역국회의원·자체단체의 공항활성화를 위한 합의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영국 국회 건설·교통분과위원장(문경·예천)은 "요금 인하를 위해 대형항공기보다 경비행기 운항이 바람직해 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으며, 경북도는 "결손보조금을 추경예산에 편성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예천 권광남기자 kwonk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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