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군청 식수담당 권오웅씨-우리꽃길 조성 최우수상

영덕군청 식수담당 권오웅씨

'우리꽃길 조성'최우수상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 꽃길 조성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권오웅(43) 영덕군청 식수조경담당이 10일 서울 우리꽃 박람회에서 우리꽃길 조성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권씨는 영덕·포항 경계 지역인 남정면 부경리에 1천여평의 소공원을 조성하면서 기린초·부처꽃 패랭이·이팝나무 등 한국 야생화와 나무를 심어 우리꽃길 조성 우수사례 발굴자로 선정된 것.

지난 97년 조성된 부경소공원은 연중 색색의 각종 꽃들이 개화,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추억과 향수를 안겨주고 휴식공간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영덕 관문인 7번 국도변에 위치해 운전자들에게 영덕에 대한 밝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살아 있는 자연생태계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권씨는 "우리 꽃은 자연 조형물로서의 가치가 뛰어나지만 화려함을 뽐내는 외래종에 가려 그동안 조명을 받지 못했다"며 "우리꽃을 하찮은 들꽃으로만 인식하는 것이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동농고 임학과를 졸업하고 80년 공직에 투신한 그는 도내 시·군에서 최초로 지난 98년부터 영덕군내 도로변 등에 야생화를 심기 시작한 주인공이다.

현재 수선화와 기린초와 수국, 벌개미취 등 70만본의 야생화가 심어져 도내 시군과 조경업계에서 견학이 잇따르는 등 영덕군 조경행정을 한차원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덕군을 야생화가 넘치는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꿈입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