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관련, 재건축조합이 전체 사업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건축부지를 추가하고, 가구수를 늘리는 등 사업계획 변경을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해 일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재건축조합은 대구시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을 당시(2001년)보다 2천여평을 재건축부지에 추가하면서 용적률을 285%에서 291%로 높이는 등 재건축사업계획변경을 하기 위한 전 단계로 10일 조합원들에게 동의서를 우송했다.
이에 대해 25평, 28평형을 신청한 조합원들은 "당초 신청면적보다 1평(공유면적)이 더 늘어나면서 그만큼 부담이 늘었다.
사업수익 증대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당초 안대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일부 가구의 경우 공유면적 증가분에 대한 부담이 늘 수 있지만 전체 사업수익이 늘어나게 되는 만큼 아파트 전체의 품질을 높이는 쪽으로 이익을 돌려 줄 생각"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재건축조합은 재건축 부지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474평과 인근의 2천여평을 사업부지에 포함시켜 가구수를 당초 사업승인 때(4천104가구)보다 200여가구 가량 늘리고 층수도 22층에서 25층으로 높이는 등 사업계획변경안을 마련하고 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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