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기념사업회(위원장 두재균 전북대 총장)는 혼불학술총서 제1권 '혼불과 전통문화'(신아출판사)를 발간했다.
소설 '혼불'의 저자인 최명희(1947~98)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까지 두 차례 개최했던 혼불학술제에서 발표된 9편의 논문을 엮은 것이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혼불'의 서사적 전통과 민속지로서의 성격, 소설에 나타난 민중생활상과 역사.사회의식, 전통문화의 여러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명지대 김복순 교수는 〈여성 영웅서사와 안채문화〉라는 논문에서 가부장문화의 하위문화로 자리잡아 온 '안채문화'의 성격을 새롭게 규정했다.
안동대 임재해 교수는 〈'혼불'의 민속지로서 가치와 서사적 형상성〉이라는 글에서 '혼불'에 내재된 민속지적 성격과 기층문화의 관계를 파헤치고 있다.
제1회 혼불학술상을 수상한 글로 '혼불'은 마치 굿판처럼 독자참여적 특징을 가진 작품이라고 평가한 문학평론가 장일구씨의 〈전승의 담론, 교감의 미학〉, 인제대 황국명 교수의 〈'혼불'의 구술문화적 특성〉, 부산대 김정자 교수의 〈규방문화로 본 최명희의 '혼불'〉, 경기대 김헌선 교수의 〈'혼불'에 나타난 민속신앙적면모〉 등의 논문이 실렸다.
역사, 설화, 신앙, 신분제도, 의례, 지리 등 소설 속에 나타난 전통문화의 양상을 9개 부문으로 나누어 색인화한 부록도 실려 있다.
혼불기념사업회는 앞으로 2년마다 한 번씩 혼불학술총서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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