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대구아트홀(대표 배수호)이 11일 문을 열었다.
옛 뉴코리아백화점 3층에 위치한 대구아트홀은 155석 규모의 연극 전용소극장. 폭 7m, 길이 5m의 무대에 천장 높이가 2m 50으로 소극장으로 안성맞춤인 크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해 관객의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이점이다.
11일 오후 5시 오픈 기념 공연을 가졌다.
박용운(CBS챔버 앙상블), 박마리아, 김자영씨 등의 '봄의 세레나데' 연주와 김은주씨의 한국 무용, 사물놀이 미구의 사물놀이 등이 펼쳐졌다.
극장 세팅을 위한 일종의 '시험 공연'. 조명과 무대에 대한 보강을 거쳐 5월 중순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배수호 대표는 "연극뿐 아니라 소규모 콘서트, 마임, 무용발표회 등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아트홀이 문을 열면서 연극전용 소극장은 '예전 아트홀'(80석 규모), '연인무대'(60석 규모)와 함께 3개로 늘었다.
다목적 소극장인 '하모니아'와 '스페이스 콩코드'까지 합치면 소극장 연극 무대는 5개.
소극장 연극 전성기(80, 90년대)의 10여 곳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차츰 소극장이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다.
박현순 대구 연극협회장은 "소극장 연극의 힘을 느끼려는 관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 소극장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중기기자 filmt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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