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술.박물관 이용시간 연장을

서울시가 미술관.박물관의 이용시간대를 연장키로 한 것과 관련, 대구에서도 이를 적극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지금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국립대구박물관은 하절기(3∼10월)에는 오후 7시, 동절기에는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일률적인 이용시간대를 정해놓아, 시민들의 생활패턴과 맞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측은 "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맞춰 7, 8월의 이용시간대 연장을 여러 차례 논의했지만, 그때마다 에어컨 가동비 등 예산문제로 제동이 걸렸다"면서 "올해는 대구시와 협의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사업"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일환 대구미술협회장은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의 경우 평일에는 관람객이 많지 않지만, 두류공원에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몰려드는 휴일과 7, 8월 열대야 기간에는 관람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여름.겨울철에 매주 특정 하루를 정해 이벤트 행사와 함께 관람시간대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의 평일 이용시간대를 밤 9시까지 연장키로 했고, 국립현대미술관 등은 7, 8월 하절기에 시민들이 밤늦게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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