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를 보인 13일 경주 고적지에는 벚꽃을 구경하러 온 상춘객 10만여명이 몰려 경주를 중심으로 한 국·지방도가 오후 한 때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대구 인근 고속도로에는 영천, 서대구, 북대구 구간이 극심한 정체를 보였고, 부산쪽으로는 온양과 통도사 구간이 늦은 밤까지 극심한 교통정체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경주톨게이트를 통과한 차량은 벚꽃마라톤이 열린 지난 주말에 비해 5천여대가 줄어든 3만대에 그쳤지만 낮 한때 이들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톨게이트 주변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했다.
경주 벚꽃은 지난 주말에 절정을 이뤘으나 이번 주까지도 꽃구경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포항에서도 호미곶 해맞이공원과 운제산 등지에 마지막 벚꽃을 보려는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호미곶에는 유채꽃과 등대박물관을 관람하는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운제산에는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아침 일찍부터 계속됐다.
또 북부해수욕장에도 가족들과 함께 곳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로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주말에 대게축제가 열렸던 울진지역에는 전국에서 관광객 10만여명이 몰려들었다.
13일 하루 4만여명의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대게축제가 열린 후포항 일대를 찾았고, 주말인 12일에는 6만여명의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또 후포항 인근의 백암·덕구온천과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 등에도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몰리면서 음식점과 숙박업소가 모처럼 호황을 누렸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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