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에서 방화 때문으로 보이는 화재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특히 만평시장 일대에서는 작년에만 11건의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14일 새벽 인접 두 가게에서 잇따라 불이 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새벽 3시50분쯤 대구 비산 7동 만평시장 인근 상가 2개에서 불이 나 큰 피해를 냈다.
이 시간 ㄷ장식 가게에서 원인 모를 불로 가게 1층이 타고 그 앞에 진열돼 있던 벽지.장판 등 물품이 소실됐다.
또 같은 시간 30여m 떨어진 ㄱ슈퍼마켓에서도 불이 나 밖에 적치돼 있던 상품이 탔다.
대구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특이한 화재 원인이 발견되지 않고 인접한 두 가게 외부에서 비슷한 시간대에 불이 난 것으로 봐 방화로 의심된다"며, "이 일대에서는 작년에만 불이 11차례나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12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오모(45.대구 각산동)씨를 구속했다.
오씨는 11일 오후 1시30분쯤 자신의 아파트에서 싸우던 부인(45)이 집을 나가는데 분개해 담요와 이불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지난 12일 권모(47.영천 화북면)씨를 입건했다.
권씨는 장롱값 2천500만원을 갚으라며 10일 오후 5시쯤 대구 내당4동 문모(70.여)씨 집에 찾아가 소주병에 담아간 휘발유 1ℓ 가량을 방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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