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7명이 추가로 사망, 홍콩의 사스 사망자가 47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사망자 가운데 적어도 4명은 다른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가 사스에 감염돼 13일 오후와 14일에 숨졌다. 홍콩에서는 또 사스 감염자 40명이 추가로 확인돼 감염자수도 총 1천190명으로 늘어났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신규 감염자중에는 보건 근로자 4명과 사스 집단 발병지인 아모이 가든 아파트단지의 주민 5명도 포함돼 있다.
중동의 이스라엘에서도 최근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20대 남자가 고열과 호흡곤란등의 증세를 보이면서 사스 감염자로 추정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의료진들이 밝혔다.
중국에서도 사스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4명이 추가로 사망, 사망자가 64명으로 늘어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 베이징(北京) 사무소가 발표했다. WHO 사무소의 홍보담당 짐 팔머는 이날 현재 중국의 사스 감염자는 총 1천418명이며 추가 사망자는 산시(山西)성 3명, 네이멍구(內蒙古) 1명이라고 밝히고 베이징의 사스 발생에 대한 정확한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스 공포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쳅락콕공항의 경우 사스공포로 14일 국제선 가운데 총 183편(38%)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4월 한달 예정된 비행기편의 37%도 취소됐다고 공항당국이 밝혔다.
공항당국은 사스공포로 매일같이 이용객수도 급감, 지난 1일 5천4만3백명 수준이던 공항이용객이 지난 10일에는 3만1천7백명으로 감소했다고호주 보건당국도 이날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북부, 캐나다 토론토등
사스 오염지역을 여행한 사람들에 대해 사스의 잠복기간인 2주동안 헌혈을 금지했다.
호주 보건당국은 사스가 혈액을 통해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지만 예방조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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