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2천500여년전 부처는 어떻게 살빼는 방법을 가르치며 설득했을까. 불교설화에는 석가모니 부처의 살빼기 5가지 묘안이 소개되고 있다.
옛날 맛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파사익왕이 있었다.
왕은 매일매일 요리사를 독촉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도록 했고 그때문에 왕은 비만해져 움직이지도 눕지도, 걷지도 못하고 급기야 숨쉬기조차 힘들게 됐다.
고민끝에 부처를 찾기로 한 왕은 그러나 몸집이 너무 큰탓에 가마도 타지 못하고 소가 이끄는 큰 수레에 몸을 맡겼고 이를 본 백성들은 비웃었고 왕은 얼굴을 들 수 없었다.
마침 부처를 만난 왕은 "몸이 너무 무거워 마음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하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숨차서 헐떡거리는 왕을 본 부처는 "대왕이여 사람이 살찌는 데는 다섯 가지 원인이 있다"면서 살뺄 수 있는 길을 제시했다.
부처는 또 과식과 잠을 너무 많이 자는 것, 그리고 즐거움만 탐내는 것, 모든 일에 성의를 다하지 않는 것, 할 일이 없는 것이 살찌게 하는 원인이라 했다.
부처는 이에 "왕은 앞으로 음식을 줄이고 부지런히 일하면 살도 빠지고 목숨도 길어지며 왕으로서의 위엄도 찾을 것"이라 충고했다.
궁전으로 돌아온 왕은 식사때가 되면 부처의 충고대로 음식을 적게 먹고 백성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자연스럽게 뚱뚱하고 보기싫은 살은 빠지고 몸도 마음도 가뿐해졌다.
기쁜 나머지 왕은 자신의 모습과 기쁜 마음을 부처에게 보여주려 마차대신 걸었고 발걸음은 가볍기만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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