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다보탑.석가탑 바로 세운다

*안동 하회마을 퇴락가옥도

석탑의 기울기 논쟁으로 비화됐던 다보탑(국보 제20호)과 석가탑(국보 제21호), 감은사지석탑(국보 제112호) 등 신라석탑에 대해 문화재청이 본격적인 정비에 착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안동 하회마을 등 전통민속 마을에 대한 종합정비가 이뤄지고 신라왕경유적, 월성해자, 경주 남산 등 신라문화권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문화재청이 15일 국회에 제출한 '2003년도 역점추진 과제'에 따르면 석조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을 위해 석탑 기울기가 최대 1도 안팎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진 석가탑.다보탑.감은사지석탑 등 중요 신라석탑에 대해 보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와 함께 첨성대에 대해 정기점검을 펴는 한편, 퇴락.변형 가옥의 보수 및 주민 편의시설 개선차원에서 안동 하회마을을 종합 정비키로 했다.

이밖에 △울진 월계서원, 의성 빙계서원, 상주 향교 등 경북북부 지역 유교문화권 52개 유적 정비 △경주 남산 폐탑 복원과 탐방로 조성 △천연기념물인 울릉도 흑비둘기 서식지 실태조사 △울진 산돌배 나무 등 천연기념물 식물 유전자원 보존증식 등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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