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폐수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구무천 등 포항철강공단내 일부 하천이 수시로 황갈색으로 변하는 것은 업체 폐수가 아니라 철성분이 많이 포함된 토양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포항시가 지난해 영남대 소재 경북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책임연구원 이창수 위덕대 교수)에 의뢰한 '포항철강공단내 구무천 수질오염 원인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용역결과 구무천 주변 토양이 '잠재특이성 산성토(일명 떡돌)'로 철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그 영향으로 하천물이 수시로 황갈색으로 변한다는 것.
즉 지하수에 의해 토양내 철분이 용출된 후 대기중에서 산화되어 구무천 바닥에 퇴적되고 일부는 하류로 유출되어 황갈색으로 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 원인 조사는 인위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 등 두가지로 나눠 실시되었으며 구무천 수질이 형산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졌다.
한편 포항철강공단내 가장 큰 하천인 구무천은 수년전부터 수시로 황갈색을 띠어 공단업체들의 폐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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