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15일 하루동안 45세 미만의 젊은층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 9명이 추가로 사망해 미국 질병통제센터측이 홍콩 의료진의 대응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15일자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홍콩당국은 이날 42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스로 인한 홍콩의 사망자는 56명, 감염자는 1천232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특히 이날 발표된 추가 사망자 가운데 4명은 40대 남자 1명과 임신부를 포함한 30대 여자 3명으로 이전 사망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이었다고 보건 관리들이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까지 세계적으로는 캐나다의 한 신앙촌에서 31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중국에서 14명이 발생하는 등 3천250명의 사스 환자가 발생해 15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말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각료급 심포지엄이 사스 감염 우려로 연기됐다고 유엔 관리들이 15일 밝혔다.
데이비드 래자러스 방콕 주재 유엔 정보사무소장은 "61개 회원국들과 협의한 결과 회의 연기를 주장하는 측과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측으로 나눠졌다"면서 "따라서 이번 59차 회의를 2개 부문으로 나눠 사스가 발발한 국가의 각료들이 참가하는 회의는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태국에서는 2명의 사망자를 포함, 8명의 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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