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본 토야마현은... 전통 의약 과학화 대구.경북 모범

일본 토야마현은 인구 112만여 명으로 제조업(32%)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졌으며, 환동해지역 중앙점에 위치해 있다.

상교알루미늄공업, 다테야마알루미늄, 무라타제작소, YKK 등 대표적 기업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금속공업이 23.4%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반기계와 화학공업, 비철금속, 전기기기, 기타의 비율은 각각 10%, 12%, 6.5%, 10.1%, 38% 순이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토야마현은 300년 이상 전통제약산업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때문에 토야마현의 화학공업 가운데 전통의약품을 비롯한 의약분야의 비중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일본 전체 전통의약품 생산의 51.7%).

324개 의약품 관련 제조기업의 연간 생산액만 2조1천억원(2001년)을 넘어서고 있으며, 한방테마(한방보건.관광)산업도 발달해 있다.

토야마현 국제건강플라자 및 전통의약과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식품.화장품.치료요양시설 등은 토야마를 실버.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부상시키고 있다.

대구경북이 한방바이오밸리 조성 사업에 착수하면서 토야마현에 주목하는 또다른 이유는 한방바이오의 과학화, 세계화 및 연구개발(R&D)에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전통의학연구센터, 토야마의과약과대학 및 부설연구소와 부속병원 등은 중국 티베트 인도 스리랑카 네팔 이집트 미국 브라질 등의 연구소와 교류하고 있으며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원광대 약용자원연구센터, 동국대 한의약연구소와도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지난 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타나카 코이치의 '단백질 칩 시스템'을 활용한 한약효과 규명 프로젝트를 최근 출범시켰고, 토야마현립대학 생명공학센터는 식품 의약품 개발을 위한 효소화학, 단백질 화학, 생체촉매화학, 유용(미)생물자원 탐색 및 생물반응화학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토야마현은 또 '신산업창출촉진법'에 따라 (재)신세기산업기구를 설립, 토야마 테크노폴리스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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